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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사설, 방법서설, 두 우주체계를 읽고서 후기
성호사설, 방법서설, 두 우주체계를 읽고서 후기

 

성호사설, 방법서설, 두 우주 체계를 읽고서 후기

성호사설 읽고나서 후기

조선 후기 실학자 이익 선생이 쓴 책 『성호사설』에서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사람에게는 본디 타고난 성품이 있는데 그것은 선하기도 하고 악하기도 하다. 선한 자는 복을 받고 악한 자는 화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따라서 착한 일을 권장하고 악한 일을 징계해야 한다." 얼핏 들으면 지극히 당연한 말 같지만 곱씹어 볼수록 고개가 끄덕여진다. 만약 세상 모든 사람들이 태어날 때부터 착하다면 굳이 법이라는 제도를 만들어서 규제할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 반대로 모두가 악하다면 애초에 범죄라는 개념 자체가 성립되지 않을 테니 처벌받을 일도 없을 것이다. 물론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한 것이긴 하지만 충분히 일리 있다고 생각한다. 어찌 됐든 분명한 건 좋은 마음씨를 가진 사람일수록 사회생활을 잘한다는 사실이다. 주변인들로부터 인정받고 사랑받는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착하게 사는 것이야말로 인생을 풍요롭게 살아가는 비결이 아닐까 싶다.

방법서설 읽고나서 후기

철학 사조 가운데 하나인 합리주의는 이성을 통해 진리를 탐구하려는 사상이다. 중세 시대까지만 해도 인간의 이성보다는 신 중심의 세계관이 지배적이었다. 따라서 자연과학이든 인문학이든 모든 학문은 신의 섭리를 증명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물론 종교개혁 후 과학혁명이 일어나면서 인식론이라는 새로운 학문의 장이 열리기는 했지만 여전히 한계점이 존재했다. 가령 뉴턴 역학에서는 물체의 운동 법칙을 설명할 수 있었지만 생명체의 탄생 과정까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칸트의 관념론으로는 정신세계를 논할 수 있었지만 물질세계 자체는 규명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전통 철학은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었다. 그것은 경험과는 무관한 절대불변의 진리를 추구했고 논리학과 수학 그리고 물리학 발달에 크게 기여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나치게 형이상학적이고 사변적이어서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다가 18세기 프랑스 계몽주의 학자들에 의해 본격적으로 비판받기 시작했다. 이때 등장한 사조가 바로 합리주의다. 합리적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보편타당한 지식을 추구하자는 취지였다. 근대 서양철학의 아버지이자 선구자인 르네 데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명제다.

두 우주 체계 읽은후 후기

과학사학자이자 철학자인 움베르토 에코의 저서 『갈릴레이 두 우주 체계에 대한 대화』를 읽었다. 제목 그대로 천동설과 지동설이라는 두 개의 우주 체계에 대해 논의한 책이다. 저자는 근대 과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지지하지만 동시에 가톨릭 교회의 입장이기도 한 천동설도 인정한다. 다만 둘 사이의 차이점을 강조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가령 지구 중심 세계관에서는 태양계 행성들이 모두 지구 주위를 공전한다고 보지만 천체망원경 발달로 인해 관찰 범위가 넓어지면서 행성의 움직임이 제각각임을 알게 된다. 따라서 기존 이론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모순이 생기게 되고 마침내 16세기 이탈리아의 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지동설을 주장하게 된다. 물론 종교계의 반발이 심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소신을 지켜나갔다. 만약 그가 시대 흐름에 편승했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지금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졌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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