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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자, 원효 대승기신론소, 브로델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책 읽은 리뷰
    순자, 원효 대승기신론소, 브로델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책 읽은 리뷰

     

    순자, 원효 대승기신론소, 브로델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책 읽은 리뷰

    순자라는 책을 읽은 느낌

    내가 읽은 책은 『순자』라는 고전이다. 중국 사상가 순자는 성악설을 주장한 학자로 유명하다. 인간의 본성은 악하다는 성선설과는 정반대 입장인데 쉽게 말해 타고난 본성이 이기적이고 탐욕스럽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을 통해 악한 본성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시대 상황상 어쩔 수 없이 나온 이론이긴 하지만 오늘날까지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대 사회에서는 개인주의가 만연해지면서 타인보다는 나 자신을 우선시하는 풍조가 강해졌다. 이로 인해 각종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공동체 의식 결여로 인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인성교육 강화 및 가정교육 활성화 방안 마련 등 제도적 장치 보완도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대승기신론소 라는 책을 읽은 느낌

    불교 철학 입문서이자 필독서로 손꼽히는 『대승기신론』 해설서『원효 대승기신론소』를 읽었다. 저자는 중국 당나라 시대 승려 법장 스님인데 기신론 사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널리 전파한 분이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먼저 서론에서는 전체 논지를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본론에서는 구체적인 해석 및 주석을 달았다. 마지막으로 결론에서는 본문 요약 및 핵심 사항을 제시하였다.

     

    우선 제목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대승기신론이라는 명칭은 본디 인도 마명 보살의 저술이지만 후대에 와서 진제삼장 법사가 새롭게 풀이하였다고 한다. 따라서 기존의 이름 대신 소라는 글자를 붙여 구분했는데 이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져오고 있다고 한다. 아무튼 이렇게 탄생한 대승기신론은 동아시아 불교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일례로 일본 정토종의 개조인 신란 스님은 평생토록 읽고 또 읽었으며 심지어 임종 직전까지도 곁에 두고 있었다고 한다.

     

    아울러 조선시대 유학자 퇴계 이황 선생님께서도 공부하다가 막힐 때면 늘 참고하셨다고 전해진다. 이토록 오랜 세월 동안 사랑받아온 만큼 분량도 방대하지만 다행히 한글 번역본이 나와 있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다만 한문 원문 그대로 실려 있기 때문에 한자 지식이 부족한 나로서는 다소 어렵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는 내내 감탄을 금치 못했다.

     

    부처님 말씀을 바탕으로 인간의 마음 작용을 논리적으로 풀어낸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욱이 난해한 용어와 복잡한 개념 탓에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는데 친절하게도 각주를 달아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었다. 덕분에 보다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었고 한층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 물론 여전히 어렵고 생소한 부분이 많지만 적어도 불교사상의 기본 틀만큼은 확실하게 잡을 수 있었다.

    물질문명과 자본주의라는 책을 읽은 느낌

    프랑스 경제학자 페르낭 브로델은 1902년 출간한 저서 『물질문명과 자본주의』에서 인류 문명의 발달 과정을 세 단계로 구분했다. 첫 번째 시기는 신석기 시대이고 두 번째는 고대 그리스·로마시대 그리고 마지막은 중세 봉건사회다. 각 시기별로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신석기 시대는 농업혁명 이전 유목 생활을 하던 때다. 이때 인간은 자연환경에 적응하느라 늘 불안정한 상태였다.

     

    따라서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했고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투쟁해야 했다. 그러다가 기원전 8000년경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잉여 생산물이 생기면서 계급이 형성되었고 사회 질서가 만들어졌다. 더불어 도시국가가 등장했으며 정치권력이 강화되었다. 이것이 바로 최초의 근대 국가 탄생 배경이다. 이어 나타난 고대 그리스·로마시대는 상업자본주의 전성기이자 동시에 노예제 사회이기도 하다. 로마제국 멸망 후 지중해 무역 중심지가 동방으로 옮겨가면서 유럽에서는 장원제도가 확산됐다.

     

    이로 인해 농노라는 신분계급이 생겼고 대다수 농민들은 영주에게 종속되어 살았다. 물론 일부 귀족층은 막대한 부를 축적하기도 했으나 전체적으로는 빈부격차가 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풍요롭고 평화로운 분위기였다고 한다. 다만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마냥 긍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 끝으로 중세 봉건사회는 십자군전쟁으로부터 시작된다.

     

    이슬람 세력 확장을 저지하기 위해 서유럽 기독교 국가들이 일으킨 전쟁인데 무려 200여 년 동안 지속됐다고 한다. 오랜 기간 이어진 전쟁으로 말미암아 기사 계급이 몰락했고 왕권이 약화되었으며 상공업이 쇠퇴했다. 대신 교회 권력이 강해지면서 종교개혁 운동이 일어났다. 이렇게 되자 중앙집권체제가 무너지고 지방분권 체제가 자리 잡게 된다. 아울러 절대왕정이 붕괴되고 시민의식이 싹트면서 민주주의가 태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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